올해 미국 경기는 고용과 소비로 버텼다고 봐도 무방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저축이 소진되면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소비는 올해 내내 견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높았음에도 미국 경기가 살아있을 수 있는 이유였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경기침체'다.
지금까지 활황이었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연말 산타랠리와 함께 내년 금리 인하를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의견이 갈린다.
경기라는 것은 오르내리기 때문에 올랐으면 언젠가는 내린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연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계속 상승하길 바라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의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너무 조심스럽게만 접근하기에 시장은 너무 맛있어 보인다.
오늘 새벽은 추수감사절 휴장,
오늘 밤에 열리는 이번주 마지막 장은 블랙프라이데이로 반장만 열린다.
경기침체라는 말과는 다르게 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경기침체이지만 주가 흐름만 보면 전혀 상관없는 일처럼 보인다.
풋콜 비율도 다시 0.8대로 내려왔다.
VIX 변동성 지수도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밖에 5%를 넘나들던 10년물 국채금리도 4.4% 초반까지 내려왔다.
유가는 76~77달러 수준에서 등락 중.
금값이 오르는 것이 침체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만 예상처럼 금값이 2000을 넘어 2500까지 갈 것 같지는 않다.
다음 주에 PCE 발표가 있던가? 올해 남은 이벤트 중 가장 중요하다.
어제 발표된 연준 회의록에서 금리인하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상관없다. 시장은 연준을 믿지 않는다.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지금은 시장이 연준을 밀쳐내고 나가고 있다. 부침은 있겠지만 큰 흐름을 바꾸긴 어려워 보인다. 금리를 더 올리지 않는 이상. 금리를 더 올릴 것 같은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는 견조할까?
지난 중국 광군제도 그렇고 올해는 소비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Retailers cast doubt on holiday shopping with cautious guidance
Bad news for Black Friday: Retailers cast doubt on holiday shopping with cautious guidance
Retailers have been cautious headed into the holidays, spelling trouble for the crucial shopping season and raising questions about the health of the economy.
www.cnbc.com
주말만 지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
한번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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