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즐겨 듣던 팟캐스트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때 영어 공부 목적도 있어서 듣던 팟캐스트 중에 분량도, 내용도, 호스트(가이 로스)의 목소리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How I built this'입니다. 그때까지는 창업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지요.
아무튼 그때는 이렇게 주목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Lululemon Athletica: Chip Wilson
After noticing more and more people sign up for yoga in the late 1990s, Chip Wilson bet everything on an athletic apparel company aimed toward young professional women. What started as a small pop-up store in Vancouver eventually became the multibillion-do
www.npr.org
기본적으로 운동에 관심이 적었고, 그중 여성용 에슬레저는 완전 문외한이었기 때문이지요.
그 후에 룰루레몬이 연구에 집중하는 기업이고, 보기만 하면 모르지만 한번 입어보면 너무 편해서 다른 옷을 입지 못하게 된다던가 하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음에도 매출이 오르고 남성용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계속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더아머, 아디다스를 제치고 나이키에 이어 스포츠 의류 브랜드 2위에 올랐다는 소식까지 들었습니다.
어제 삼프로 글로벌 라이브에서 또 소개가 되었네요. 삼프로에서 들은 내용을 정리하면
- 부채가 없다 : 이건 놀라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편하다
- 전시와 코디가 잘 되어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선택이 쉽다
- 남성 제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팀 캐나다 올림픽 공식 의상으로 제공되었다
- 골프, 테니스 신규 스포츠로 확장하는데, 신제품은 20% 정도만 출시하고 나머지는 기존 제품 코코디를 활용한다. (영리한 전략 같네요)
- 새로 출시한 여성용 러닝화도 잘 팔린다
- 온라인 채널 44%에서 확장 중이다.
- 캐나다 인지도 48%, 미국 25%로 아직 성장 여력이 있다.
- 미러를 인수했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 중국 비중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 ESG에도 진심이다. 중고 옷 가지고 오면 쿠폰으로 바꿔준다.
- 경기 침체에 빠지면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극과 극 소비가 요즘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가인 룰루레몬의 타격은 적을 수도 있다.
장정이 많은 기업 같습니다.
재무 정보도 한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주가를 보면 최근 1년은 18.71% 하락했습니다.
팟캐스트를 처음 들었던 18년 6월 즈음은 120~130 달러 정도로 기억합니다. 4년 정도에 200~300% 정도 상승했네요.
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스포츠 의류 분야는 잘 모르기 때문에 나이키도 투자 종목으로 고려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 관심을 갖고 봐야겠습니다.
코로나가 잠깐 풀려 6월 말에 미국에 잠시 출장을 갔습니다. 그때 시간을 내서 매장을 직접 가 보았는데, 사실 일반적인 스포츠 매장과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른 매장은 요가나 필라테스 수업을 하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제가 갔던 매장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매장 안에서 수업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손님은 여성이 많았지만 남성도 적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혼자 다니는 남성도 있었고요. 한국 매장도 기회가 된다면 가봐야겠습니다.
*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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